현대음악 시리즈 I & 제8회 정기연주회 Contemporary Music Series I & 8th Subscription Concert
2018년 3월 2일 (금)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의 쇤베르크 정화된 밤

지휘 | 이규서 Gyu-Seo Lee, Music Director & Chief Conductor​

[공연소개]

쇤베르크 최초 · 최대의 걸작 <정화된 밤>

찬란했던 후기낭만시대를 정리하고 현대음악시대를 연 장본인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초기작 현악6중주 <정화된 밤>이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이하 OES)이 연주하는 작곡가 본인의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찾아옵니다. 풍부한 감성과 탐미적인 화성들이 어우러진 이 20세기의 걸작은 그동안 쌓여온 현대음악에 대한 여러분의 거부감과 공포를 단숨에 날려버릴 것입니다. 한국 최고의 챔버 오케스트라 OES가 연주하는 <정화된 밤>은 작곡가 쇤베르크의 작곡에 영감을 준 독일 시인 R. 데멜의 시 <여인과 세계>의 내용은 물론, 시의 정경까지도 여러분의 눈앞에 손에 잡힐 듯 생생히 표현해낼 것입니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가 던지는 "현대음악은 꼭 어려워야 하는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

음악가들조차도 이해하기 힘든, 이해하고 싶지 않은 이상한 음악들이 '현대음악'이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옵니다. 이유 없는 소음들과, 급기야는 악기를 부수기까지 하는 전위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늘날의 '현대음악'의 흐름은 이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의 명맥을 이어나갈 작품이 더 이상 나오지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선율 하나를 모두 같이 노래하던 시절에서부터 바로크시대의 다성음악을 거쳐 공통관습이 자리 잡힌 고전, 감정적 어휘가 풍부해진 낭만, 더 복잡한 화음과 선율로써 표현 하고픈 것이 많아진 후기낭만에 이르기까지, 음악은 인간사의 변천과 더불어 함께 변모해왔습니다.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현대의 사회상은 시대의 거울인 음악에 반영이 되곤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에 꼭 머리 아프고 끔찍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삶에서 의미를 찾듯이 '현대음악'이라는 이름표를 단 음악들 중에서도 계속해서 존재할만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품을 찾아야합니다.

 

음악계의 과거와 현재 & 스승과 제자

국내의 작곡을 전공하는 이들, 좀 더 범위를 넓혀 모든 음악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닌 작곡가는 다름아닌 백병동 서울음대 명예교수입니다. 그의 저서 <화성학>은 과장을 보태 모든 음악 전공자들의 화성법 교재였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러할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그를 교육자 · 이론가로만 알고있지만, 사실 그는 윤이상, 강석희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계의 거목이자 '소리의 사제' 입니다. 팔순을 넘긴 그의 음악 세계에는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따뜻한 서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연주에는 그의 가장 사랑하는 제자이자, 음악계의 지성으로 통하는 작곡가 전상직(현 서울음대 학장)의 편곡으로 백병동의 바이올린을 위한 <파사칼리아>의 현악합주 버전을 선보입니다. 원곡을 더욱 명쾌하면서도 풍성하게 편곡한 이 작품을 연주 전반부의 마지막 곡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쇤베르크의 제자이자 그의 뒤를 잇는 현대음악의 거장 안톤 베베른의 보기 드문 편안한 조성음악 <느린 악장>은 아름다운 현대음악 세계를 여행하는 문을 무난히 열어줄 것입니다.

[프로그램]

베베른_ 느린 악장

A. Webern_ Langsamer Satz

백병동/전상직_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Paik/Jun_ Passacaglia for String Orchestra

쇤베르크_ 정화된 밤 Op. 4

A. Schoenberg_ Transfigured Night, Op. 4

*본 공연의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without any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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